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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한다" 친문 의원들은 그를 옹호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3 06:36

수정 2021.04.23 06:36

정청래, 김남국 "김어준 천재성 있다"
"김어준 싫으면 그냥 싫다고 말하라" 주장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 씨 /사진=뉴시스
방송인 김어준 씨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친문 의원들이 TBS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 씨 엄호에 나섰다.

오늘 23일 정청래 의원의 SNS를 살펴보면 정 의원은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어준의 천재성 때문에 마이너 방송에 불과한 TBS 뉴스공장에 청취자들이 열광하는 것이 아닌가"면서 "청취율 1위가 증명하지 않는가"고 했다.

정 의원은 김어준 씨의 구두계약 논란과 관련, "방송에 출연 중인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에서 서면 계약서를 쓴 사람도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어준이 밉고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그를 스토킹하며 괴롭힐수록 김어준의 가치만 더 각인될 뿐이다"면서 "김어준에 대한 열등감인가.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고 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도 SNS를 통해 김어준 씨를 옹호했다.

그는 "몇 년 동안 다수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지만 계약서를 작성하고 출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정말 언론을 생각해서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방송의 독립성, 정치방송을 비판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속으로는 비판하는 불편한 프로그램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2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출연료 논란에 대해 “TBS 예산이 적정하게 규정대로 집행됐는지 감사원의 감사 요구안을 의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시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2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출연료 논란에 대해 “TBS 예산이 적정하게 규정대로 집행됐는지 감사원의 감사 요구안을 의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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