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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에서 탈모 얻는다? 미세먼지과 탈모의 상관관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6 09:06

수정 2021.04.28 14:40

미세먼지는 지루성 두피염 유발하는 원인, 미세먼지 많은 날 외출 자제할 것
[파이낸셜뉴스]

봄 여행에서 탈모 얻는다? 미세먼지과 탈모의 상관관계

봄이 되자 겨우내 억눌렀던 여행 욕구가 솟아오릅니다. 작년 겨울은 유달리 집 안에 머물러야 했죠.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통해 #집콕챌린지 라는 명목의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해냈고 ‘확찐자’가 될지언정 집안에서 먹고 마시며 혼신을 다해 버텨보았지만 봄이 되자 못내 억울한 심정이 광광 마음을 때립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봄 여행에 제약이 하나 더 보태집니다. 몇 년째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미세먼지’입니다.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아주 작은 크기의 먼지로 대기에 부유하고 있습니다.

공장이 석유나 석탄을 연소시키거나 자동차가 주행하는 도중에 만들어집니다. 쓰레기 소각장, 공사장, 도로, 빈집과 공원에서도 이동 수단이나 사람의 움직임에 의해, 혹은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죠. 하물며 요리 중 굽거나 삶는 과정에서도 만들어집니다. 1차원적으로 만들어진 미세먼지가 그대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특정 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나 기타 요소와 결합하여 2차적으로 미세먼지가 되기도 합니다.

미세먼지는 기도와 폐, 심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만들고 최악의 경우 암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피부 모공을 틀어막아 트러블을 유발하거나 탈모를 야기하기도 하죠. 얼마나 지독한지 ‘은밀한 살인자’라고 칭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로 인해 기대수명보다 빨리 사망하는 사람이 한 해에 70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세먼지가 두피의 모공을 틀어막게 되면 두피의 호흡과 혈액 순환, 피지 분비에 문제가 생깁니다. 정상적으로 배출되던 피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갈 곳을 잃어 모공 근처에 고여있다가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두피가 간지럽고 비듬과 각질이 많아지며 염증이나 진물이 생기기도 합니다. 염증이 모근까지 번지게 된다면 모근 손상으로 인해 해당 위치에는 영원히 모발이 자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매일 외출 후 자기 전 샴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노폐물을 제거하지 않은 채로 잠들게 된다면 두피 재생이 활발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 재생이 더디게 일어나기 때문이죠. 주기적으로 두피 스케일링을 통해 두피 구석구석의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민트, 녹차 등 두피를 진정시켜주는 성분의 토닉을 수시로 도포해 준다면 두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어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