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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푸는 윤석열, 이제 움직일까..김성한 전 외교차관에 과외받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7 08:28

수정 2021.04.27 08:28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서동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서동일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외교부 2차관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수차례 토론을 하며 '외교안보 과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TV조선'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달부터 김 교수와 전화통화 등으로 소통하며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논의 주제는 한미동맹의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미중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전쟁' 등이었다.

그동안 윤 전 총장이 노동전문가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만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전직 관료와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지난달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엔 '북한의 미사일 능력과 대비책'을 논했고, 최근에는 '미·중 반도체 전쟁'과 관련해 윤 전 총장과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미·중 신기술 전쟁이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 등을 놓고 '한국이 좌고우면하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미래 먹거리에도 차질이 생긴다', '중국이 일찍 반도체에 역량을 집중 투입하지 않은 건 전략적 실수'라는 등의 취지엔 윤 전 총장과 서로 공감했다고 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