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포드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자체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당장 내년에 출시되는 포드의 픽업트럭 'F-150'의 전기차 버전에는 한국의 SK이노베이션에서 만든 배터리가 들어간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일단 기존 배터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으로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고 올해 2공장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완성차 업계는 배터리 개발 면에서 자체 생산과 기존 업체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자체 생산을 선택하는 업체가 늘어난다면 한국 기업을 비롯한 배터리 기업들의 매출 악화가 우려된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 산하 포르쉐도 25일 발표에서 고성능 배터리를 직접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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