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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패션테크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8 13:48

수정 2021.04.28 13:48

지이모션, 패션 특화 3D 시뮬레이션 엔진개발

크리스틴 컴퍼니, 신발 제조 공정 인프라 구축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는 패션테크(패션+기술) 스타트업 두 곳에 신규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대상은 3차원(3D) 시뮬레이션 엔진 기반으로 의류 디자인부터 구매까지 아우른 솔루션을 개발한 ‘지이모션’과 신발 제조 공정을 혁신한 ‘크리스틴 컴퍼니’이다.

​​​​지이모션은 원단의 재질 및 특성, 피팅에 따른 패턴 변화 등을 실감나게 구현하는 패션 특화 3D 시뮬레이션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의류 디자인뿐 아니라 제품 기획과 가상피팅 등 의류 생산 및 판매 전 과정에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동수 지이모션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 출신 그래픽 엔지니어로서 헤어·의류 시뮬레이션 엔진을 개발했다. 한국뿐 아니라, 홍콩, 유럽에도 거점을 두고 있으며 3D 기술 역량, 패션 디자인 및 제조 경험,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 등을 갖추고 있다.
앞서 LG전자와 글로벌 섬유 업체 시마세키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크리스틴 컴퍼니는 신발 제조과정에 필요한 120여 가지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제조 원가를 50% 가량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상품 기획부터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12개월에서 1개월로 크게 단축했다. ​
이민봉 크리스틴 컴퍼니 대표는 디자인, 제조, 유통에 걸쳐 신발 산업 전반을 어린 시절부터 경험한 젊은 창업가다.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벤처스와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도 참여했다.


네이버 D2SF가 신규투자한 지이모션(오른쪽)과 크리스틴컴퍼니 로고. 네이버 제공
네이버 D2SF가 신규투자한 지이모션(오른쪽)과 크리스틴컴퍼니 로고. 네이버 제공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신규 투자한 두 팀은 상품 기획-생산-판매 전체 밸류체인에서 더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도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며, 제조와 판매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테크스타트업 68곳에 투자했다.
현재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모집 중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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