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위, 핀테크 기업 기술개발 활성화 돕는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8 17:55

수정 2021.04.28 17:55

상반기 ‘디지털 샌드박스’ 시범사업
30개 기업 선정해 모의테스트 중
금융위원회가 올해 상반기에 핀테크기업과 스타트업 기술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디지털 샌드박스(가칭)'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초기 핀테크기업·스타트업이 혁신적인 기술·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이다. 완성단계에 다다른 사업을 심의해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주는 '규제 샌드박스'와 연장선상에 있다. 규제샌드박스는 규제에 막힌 사업을 풀어줘 사업이 가능하게 해주는 개념이라면 디지털 샌드박스는 초기부터 사업을 실험해보고 시행착오를 경험해볼 수 있는 '놀이터'를 마련해주는 개념이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한국신용정보원의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의 가명 정보를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가명 정보는 실제 금융이용자의 이용 패턴은 있지만 실제 개개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는 비식별 정보다.
신용정보원이 서비스중인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은 사용자들의 금융서비스 이용 내역을 샘플링·가명처리한 표본DB를 금융회사·핀테크·학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한 것이다. 개인과 기업, 보험정보간 연계분석할 수 있고, 데이터 항목이나 기간도 맞춤 가공해 볼 수도 있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영국 금융당국(FCA)이 지난 2020년 5월부터 금융혁신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범 실시중이다.
금융위도 이를 벤치마킹해 가상데이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참여 희망 94개 기업중 30개 기업을 선정해 모의 테스트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 가칭으로 잡아놓은 디지털 샌드박스에 대한 공식 명칭 공모를 받은 결과 명칭 1000건이 공모 됐다"면서 "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금융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이상거래 탐지 등에 대한 다양한 금융거래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상반기중 시범서비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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