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청약에 전세 보증금 다 넣었다"...SKIET 청약 마지막날 열기 '활활'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9 11:42

수정 2021.04.29 16:17

29일 SKIET 공모주 청약 마지막
첫 날 증거금 22조 몰려
경쟁률 200대 1 기록한 증권사도
29일 오전 9시 30분경 광화문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에스케이아이이티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 청약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이 청약 개시 시각 전부터 대기하고 있다. / 사진=조윤진 기자
29일 오전 9시 30분경 광화문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에스케이아이이티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 청약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이 청약 개시 시각 전부터 대기하고 있다. / 사진=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마지막 중복청약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의 청약 마지막날 열기가 첫날만큼이나 뜨겁다. 증권업계에서는 SKIET 청약에 모인 증거금이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IET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29일 광화문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에는 청약 개시 시각인 오전 10시 전부터 투자자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했어도 모바일 OTP 발급 등을 위해선 내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오프라인 지점으로 모여든 것이다.


광화문 인근에 직장을 둔 한 40대 투자자는 "이번에 청약을 하는 5개 증권사 중 한 곳 빼고 다 청약을 할 예정"이라며 "이번 청약을 위해 기존에 있던 계좌를 제외하고 추가로 세 개를 더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 보증금을 전부 증거금으로 동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청약 첫날이었던 지난 28일 SKIET 공모에 모인 증거금은 총 22조1594억원이었다. 지난 3월 9~10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던 SK바사의 첫 날 증거금인 14조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 가운데 공모 물량이 248만2768주로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에 가장 많은 증거금(10조5377억원)이 몰려 첫날 경쟁률은 80.84대 1을 기록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200대 1을 이미 넘어서, 균등배정 방식으로도 1주도 얻지 못하는 투자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SKIET의 최종 증거금이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SK바사의 증거금(63조619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상 둘째 날엔 어디로 청약이 많이 쏠리는지 눈치를 보고 있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SK바사 기록을 무난히 뛰어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뤄진 SKIET 공모주 청약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사와 SK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5개사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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