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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홍수통제소 수열에너지 시설 준공…이산화탄소 85톤 저감 기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30 12:50

수정 2021.04.30 12:50

히트펌프(수열에너지 설비) [사진=환경부] /사진=fnDB
히트펌프(수열에너지 설비) [사진=환경부]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환경부는 친환경 에너지 도입 활성화를 위한 사업 중 하나로 2020년부터 추진한 한강홍수통제소의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 준공식을 4월 30일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박종인 맥엔드엠이씨 사장, 유경하 서전엔지니어링 사장, 조태목 삼삼설비 사장 등 수열에너지 시설 개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한강홍수통제소의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3곳의 시범사업 중 처음 완료한 것이다. 연간 냉·난방용량 200냉동톤(RT·Refrigeration Ton) 중 100냉동톤(50%)이 수열에너지로 대체된다.

3곳의 수열에너지 시범사업은 이번 한강홍수통제소(광역원수 활용), 한강물환경연구소(북한강 활용),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아라천 활용)이며, 지난해 6월 국무회의에서 수립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후속 조치’에 따라 추진됐다.

이번 한강홍수통제소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한강물환경연구소, 내년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가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3곳의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총 2160냉동톤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 이는 1시간 동안 선풍기 22만대를 운영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1841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도입 활성화를 위해 소양강댐 용수를 활용한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환경부, 강원도, 한국수자원공사가 2027년까지 3027억 원을 투자해 수열에너지 1만6500냉동톤을 도입하는 것으로 이는 현재 국내 최대규모인 롯데월드타워(3000냉동톤)의 5배가 넘는 규모다.


홍정기 차관은 "이번 한강홍수통제소 수열시설 도입을 계기로 물 분야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민간 영역의 수열에너지 도입사업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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