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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령바이오파마, 러시아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30 15:04

수정 2021.04.30 17:51

러시아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1
러시아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수앱지스, 휴온스에 이어 보령바이오파마도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4월30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 계열사인 보령바이오파마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 한국컨소시엄 주관사인 지엘라파와 러시아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국부펀드인 RDIF의 지원으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에서 개발됐으며 현재까지 60개국에서 사용이 승인됐다. 지난해 9월 한국코러스의 최대주주 지엘라파는 러시아국부펀드(RDIF), 아랍에미리트의 야스파마슈티컬과 스푸투니크V 생산ㆍ공급과 관련한 3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코러스 컨소시엄(한국코러스, 이수앱지스, 바이넥스, 종근당바이오, 보령제약바이오파마,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은 총 6억 5000만 도즈(13억 회분)의 러시아 백신을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코러스가 1억 5000만 도즈를 맡고 나머지 업체가 5억 도즈를 생산한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에서 앞서 이수앱지스와의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 이은 두번째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이번 (보령바이오파마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보령바이오파마가 스푸트니크v 백신 완제품 생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코러스 외에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도 최근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휴온스는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해, 국내 도입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코러스도 정부의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준비가 한창이다.
국내에서 스푸트니크v 승인에 필요한 서류들을 러시아 국부펀드(RDIF)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hsk@fnnews.com 홍석근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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