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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79% 껑충..카카오, 또 역대급 실적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6 18:00

수정 2021.05.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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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5% 늘어
카톡 광고판 '톡비즈' 효과 입소문
신규 광고 유입 늘면서 실적 견인
페이-모빌리티도 흑자전환 전망
1분기 영업익 79% 껑충..카카오, 또 역대급 실적
카카오가 '톡비즈(카카오톡 기반 광고)-페이-모빌리티' 날개를 달고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기반 광고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흑자전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카카오는 또 연내 기업공개(IPO)할 예정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와 더불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재팬 추가상장 등 카카오 공동체 간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모바일 광고판 '카톡' 실적 급증

카카오는 올 1·4분기 매출 1조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45%, 7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2.5%다.


같은 기간 플랫폼 부문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51% 증가한 6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톡비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1% 늘어난 3615억원에 달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톡비즈 중 비즈보드(채팅방 목록 상단 광고)를 통해 성공적 마케팅을 경험한 기존 광고주들이 예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신규 광고주 유입도 가속화되면서 비즈보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신사업 부문 매출도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부문 매출과 카카오페이 결제 거래액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89% 급증한 1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여 대표는 "페이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 플랫폼이 두배 가까운 성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턴어라운드(실적전환)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IPO 등 '카카오공동체 시너지'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기준으로 118개에 달하는 카카오 계열사(공동체) 간 시너지 창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카카오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 수석부사장)는 "카카오 공동체 중에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지난 4월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완료,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며 "페이와 뱅크 모두 주주가치와 시장상황에 맞춰 최적 시기에 IPO를 진행한다는 입장에 따라 각 사별 일정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재팬 같은 사업들도 IPO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기 어렵다"며 "카카오커머스를 포함해 다른 공동체에 대한 IPO 계획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어 향후 추진 사항이 있으면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카카오 공동체 일부가 상장할 경우 카카오 기업가치가 정체될 수 있는 일부 우려와 관련, 여 대표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카카오 본사가 주도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전혀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카카오는 파트너 비즈니스 쪽에서 광고사업 고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앞으로도 카카오 본사 사업 가치를 더욱 키우는 일과 함께 공동체 사업의 운영방식이나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여러 옵션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이달 중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여 대표는 "카카오 ESG 위원회에서 ESG 리스크를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립하는 한편 이사회 평가 제도를 도입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이사회 운영의 효율도 높였다"며 "본질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달 중 발간할 ESG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의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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