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기다려본 적 없다, 그 누구도”
“새로운 후보? 전혀 배제할 순 없어”
“새로운 후보? 전혀 배제할 순 없어”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외에 새로운 후보가 부상할 가능성과 관련 “그것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자신의 대선 역할론에 대해 “내가 윤 전 총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표현들을 하는데, 나는 지금까지 누구를 기다려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다 가봤지만 그 당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해서 갔지 내가 스스로 결정해 가지 않았다”며 “그 과정에서 인간적 실망을 많이 했다. 다시는 인간으로 실망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윤 전 총장이 도움을 청했을 경우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래의 일이기에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모든 예상을 깨고 대통령에 당선된 일을 언급하며 “지금도 꿈틀거리고 있는 사람이 제대로 자기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정서가 거기 맞으면 그 사람이 될 수 있다. 초기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아예 막아두진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평가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됐다. 출산율도 떨어지고 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비전을 제시해야 국민이 따라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어떤 형태로든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다시 밝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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