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나사, 中 우주선 추락은 무책임, 항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9 22:34

수정 2021.05.09 22:34

창정 5B 로켓의 잔해가 추락한 위치.사진=뉴스1
창정 5B 로켓의 잔해가 추락한 위치.사진=뉴스1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의 잔해가 8일(현지시간) 인도양에 추락한 것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무책임하다며 항의했다.

9일 나사는 성명에서 “우주 개발하는 국가들은 재진입하는 물체로 인해 지구의 사람과 재산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며 투명성은 키워야 한다”며 중국의 이번 조치는 기준에도 못미쳤다고 지적했다.

중국 유인우주국은 위챗에 올린 글에서 창정 5B 로켓의 대부분은 대기권 진입 도중 소멸됐다고 밝혔다.

파편들은 인도양 몰디브의 서쪽에 떨어졌으며 섬에도 떨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위성이나 다른 물체를 우주로 보내는데 사용되는 로켓의 대부분은 통제 상태에서 바다로 떨어지도록 하거나 아니면 수십년에서 수백년동안 우주에 떠돌아 다니는 “묘지 궤도” 비행을 한다.

이번 중국의 발사체는 언제, 어디로 떨어질지를 미리 파악하기가 불가능해 논란이 됐다.


CNN은 현재 우주에는 길이 10cm 정도 크기의 물체에서부터 대형 물체 수십만개가 떠돌아 다니고 있으며 대부분 추락시 대기권에서 소멸하지만 이번처럼 큰 형태를 유지해 지상의 구조물이나 사람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것 또한 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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