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푸틴, 굳건하게 러시아 이익을 지킬 것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0 00:44

수정 2021.05.10 00:44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혐오증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국가의 이익을 굳건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서 당시 사용됐던 옛 소련 T-34 전차들이 지나가고 있다.AP뉴시스
2차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서 당시 사용됐던 옛 소련 T-34 전차들이 지나가고 있다.AP뉴시스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혐오증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국가의 이익을 굳건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2차세계대전 승전 76주년 행사에서 “러시아는 꾸준히 국제법을 지켜왔다”며 “동시에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나라의 이익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반유대주의와 함께 러시아 혐오증 같은 인종주의적이고 국가우월주의 구호들이 갈수록 냉소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 같은 이데올로기의 복귀를 비판했다.

이날 행사는 옛 소련이 나치 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하는 것으로 군인 1만2000명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 발사대, 헬리콥터와 전투기 등 190점이 넘는 무기들이 동원됐다.

푸틴 대통령은 역사 왜곡 시도와 “배신자와 범죄자”들의 행위에 대해서 경고했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이번 행사가 9월 총선 실시를 앞두고 또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투옥, 미국과 유럽연합(EU)과 외교관 맞추방 등 서방국가와의 관계 악화 속에 진행된 점에 주목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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