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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움직인다..자영업연구원장 만나 "소주성 최대 피해자는 자영업자"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0 08:27

수정 2021.05.10 08:27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서동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서동일 기자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 초기 시절 경제 기조였던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 "정책의 최대 피해자는 자영업자고 자영업자는 국가의 기본인 두꺼운 중산층을 만드는 핵심"이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서울 시내에서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자영업 종사자가 1000만명이나 되는데 이들이 취약해지면 중산층 형성이 어렵고 한국 사회의 안정과 성숙이 어려워진다"며 권 원장에게 자영업이 회복할 방법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권 원장은 최근 쓴 책 '자영업이 살아야 한국 경제가 산다'에 적은대로 자영업은 공급 과잉이 발생했고,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최저임금이 빠르게 오르자 결정타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런 권 원장 진단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최근 철학계와 노동계 석학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
그는 이전 정부에서 외교부 2차관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 그리고 박도준 서울대 의대 교수 등과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정치권은 각계 명사를 만나 조언을 듣는 행보를 '대권 수업'으로 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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