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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씨가 언급한 '골든'은 지소울? 경찰 "가수 지칭한 듯"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0 12:00

수정 2021.05.10 13:14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워너뮤직코리아·굿프로젝트
/사진=뉴시스, 워너뮤직코리아·굿프로젝트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골든 건'이라는 단어를 힙합가수 '지소울(본명 김지현·33)'로 추정했다. 지소울은 과거 '골든'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골든은 가수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영상에는 '제이팍(박재범)'이나 다른 레이블도 등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손정민씨가 남긴 마지막 영상에는 손씨가 친구 A씨에게 "골든 건은 솔직히 네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 이에 손씨 부친 손현씨(50)가 '골든 건'이라는 단어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장 청장은 해당 동영상에 대해 "우호적인 상황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며 "동영상에 다 촬영돼 있으며, 내용은 취미에 대해 이야기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예명 '골든'을 사용한 힙합가수는 지소울이다. 지소울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골든'이라는 예명을 사용했다. 현재는 다시 지소울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다.

해당 동영상 대화에 다른 힙합 가수나 레이블(상표)가 함께 언급된 점을 미뤄, 경찰은 손씨가 언급한 '골든'이 힙합 가수 지소울이라고 추정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경찰은 전날 A씨와 A씨의 부친을 참고인 조사했다. A씨 부자는 각각 다른 공간에서 변호사를 대동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씨는 9~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부친은 (이보다는 적은) 수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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