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WHO 총장 코로나19 백신 접종, 백신 제조사 미확인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3 22:48

수정 2021.05.13 22:48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친중(中) 논란에 휘말렸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접종받은 백신의 제조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워드로스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WHO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의 대학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트윗에서 "오늘은 내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차례였다.
백신은 생명을 살린다"며 "가능한 빨리 모든 나라에서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처럼 백신이 가능한 나라에 산다면 차례가 오면 접종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는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스위스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과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 중이다. 테워드로스는 이날 '국제 간호사의 날'을 기념해 제네바 대학병원의 의료진을 만나 응원했다.

사무총장은 "백신을 필요한 모든 이들이 맞을 수 있도록 하려면 정부, 제조업체, 여타 이해관계자들이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공유하고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56세가 된 테워드로스는 에티오피아에서 보건 및 외교 장관을 맡았으며 WHO 역사상 최초로 의사가 아닌 인물이었다. 그는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총장이기도 하다.
테워드로스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펜데믹) 대응 과정에서 대응이 늦었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중국의 책임론을 주장하는 서방 국가들을 상대로 중국을 두둔해 친중 논란에 휩싸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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