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 이탈리아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과징금 1400억 낸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4 06:51

수정 2021.05.14 06:51

구글. 뉴시스
구글. 뉴시스

구글이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약 14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규제당국은 구글이 독점 규제와 경제 제한 등의 유럽연합(EU) 조약 102조를 위반했다며 약 1억200만 유로(약 1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구글이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 플랫폼에 타사인 '에넬 X 이탈리아'의 앱 주스패스가 호환되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주스패스는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당국은 구글 플랫폼 사용자가 전기차를 재충전할 경우 에넬 X 이탈리아의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구글이 부당하게 제한했다고 봤다.

이 앱이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제외된 지 2년이 지났다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탄탄한 사용자 기반을 구축할 가능성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 당국 측 설명이다.


구글 대변인은 이탈리아 당국의 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항소를 예고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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