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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 만발' 인천 서구 부동산 들썩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4 09:25

수정 2021.05.14 09:25

인천 서구 내 교통호재
인천 서구 내 교통호재

[파이낸셜뉴스] 인천 서구 집값이 교통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오는 22일 착공 7년여 만에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석남역 구간이 개통한다. 여기에 인천지하철 2호선 일산 연장, 공항철도 급행화 등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인천 서구를 중심으로 한 교통계획이 발표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천 집값이 서구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새 아파트로도 청약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14일 업계에선 인천 서구의 교통환경이 철도를 중심으로 크게 개선되며 집값 상승폭이 더 커질 거라 전망했다.


인천 서구는 오는 22일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부평구 산곡역부터 석남역(1단계)까지 4.1㎞ 구간이 개통된다. 청라 연장사업으로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 서구 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성과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도 서구에서는 호재다. 이 노선은 인천 1호선 종점인 계양역을 시작으로 검단신도시(서구 불로동)까지 총 연장 6.8㎞, 정거장 3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모든 구간에 대한 사업계획은 승인된 상태며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지난 4월 22일 발표된 계획(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도 흥미로운 교통호재가 발표됐다. 우선 인천지하철 2호선 일산 연장사업과 인천공항철도 속도 개선사업이다. 일산 연장사업은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에서 김포를 거쳐 고양 일산서구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인천 서구의 철도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올해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를 인천 서구가 주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값은 올해 1월과 2월 상승폭이 각각 1.09%와 1.77%. 3월과 4월에는 2.07%, 2.27%로 기록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인천 서구 아파트의 상승률은 1월 0.7% 수준이었으나 2월엔 1.91%로 상승률이 2%에 육박했으며, 3~4월에는 2.43%, 2.87% 각각 상승하며 인천 상승률을 주도했다.

청약자들의 관심도 서구로 쏠렸다. 부동산114를 통해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인천 서구에서 총 5,649가구(일반분양 기준, 8개 단지)가 나왔고 이 기간 청약자는 11만56명. 경쟁률은 평균 19.5대 1을 기록했다(1순위). 2019년 경쟁률(3.1대 1)과 비교해 보면 6배 넘게 높아진 것이다. 실제 작년 6월 청약을 받은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서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청약에 무려 8만7586명이 몰리며 인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감도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감도

교통호재가 많은 서구 내 분양 예정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부터 연말까지 1만700여 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단연 돋보이는 아파트는 왕길동에서 분양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다. 시행은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맡았으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한다. 지난해 리조트 도시 시즌1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올해는 총 1만3,000가구에 달하는 리조트 도시 시즌2로 분양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즌 2는 하반기 1,500가구(전용면적 59~99㎡) 공급을 시작으로 본격화 한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손을 잡고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이며, 커뮤니티시설 '로열 라이프'에는 최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 적용되는 운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입주민은 일 년 내내 품격 있는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도 있다. 검단신도시 AA15블록에서는 제일건설이 1425가구, 우미건설은 AB17블록에서 943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수건설은 석남동 롯데우람아파트 재건축으로 519가구를 공급하며 이 가운데 209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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