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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보상심리로 국내여행 급증 전망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7 10:26

수정 2021.05.17 10:26

제주도 /사진=호텔스닷컴
제주도 /사진=호텔스닷컴

[파이낸셜뉴스]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을 대체할 럭셔리한 여행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호캉스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행객들의 심리가 변화함에 따라 국내 여행 회복력이 올 여름부터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텔스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는 여행 관련 검색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 검색량은 2020년 대비 97%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처럼 기대감에 찬 여행객들이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희망을 되찾으면서 국내여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텔스닷컴코리아 김상범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이 많았던 한 해를 보내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여행과 경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여름 휴가 기간이 다가오면서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해외여행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여행객들은 각자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 나서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가장 많은 수의 검색 및 예약을 기록한 여행지로 꼽혔다.

호텔스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여행자들 중 부산을 선택한 12% 보다 높은 13%가 강원도를 목적지로 선택하면서, 강원도는 짧은 주말 여행에 적합한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부산에 비해 서울 및 수도권에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특성이 강원도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주말을 활용한 짧은 여행을 선호하고 여행 직전에 예약하는 여행객들의 트렌드를 증명한다. 여행지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는 ‘호텔’이 꼽혔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2020년부터는 호텔의 성급이 최우선 검색 기준이 되었고, 국내 여행객들은 4.5성급 및 5성급 호텔에 대해서는 가격에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의 지난 위켄드문 설문 조사”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로맨틱한 주말 국내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 중 42%가 5성급 럭셔리 호텔을 예약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풀빌라(40%), 해변 리조트(34%)가 그 뒤를 이었다.

여행객들은 로드 트립을 더욱 뉴노멀한 여행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럭셔리 여행 외에도, 국내 여행의 또 다른 장점은 사랑스러운 동반자인 반려동물들과 함께하는 호캉스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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