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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윤석열 5.18 한마디 발언에 여당 집단쇼크적 반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0 08:18

수정 2021.05.20 08:18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제공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여권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 메시지'를 비판한 것을 두고 "집단쇼크적 반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2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죄자가 경찰을 두려워하듯, 바이러스가 항생제를 두려워하듯, 어둠이 빛을 두려워하는 듯한 이 반응들, 참 일관적으로 비열해 보인다"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윤 전 총장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은 독재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이라는 메시지를 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인사들은 "윤 전 총장은 5.18 정신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반응을 쏟아냈다. 윤 전 총장을 두고 '전두환', '친일파'에 빗대는 거친 표현까지 총동원됐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는 전 청와대 대변인(김의겸)이나, 5.18 입장을 두고 친일파가 태극기 든 꼴이라는 여당 의원(장경태)이나, 광주정신은 검찰개혁이라는 전직 총리(정세균)까지 놀랍기만 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현상에 문재인 정권 인사들이 보이는 반응은 바로 분노와 증오와 두려움"이라며 "윤석열 현상은 윤 전 총장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형 비리 의혹과 조국 사태를 보며 공정과 정의를 갈망하던 국민이 만든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