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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원자력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0 17:28

수정 2021.05.20 17:28

美 압박 맞서 전략적 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화상으로 톈완·쉬다바오 원전 착공식에 참여하고 있다.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화상으로 톈완·쉬다바오 원전 착공식에 참여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과 러시아가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의 압박 속에 대미국 세력의 중심에 서 있는 양국의 전략적 연대로 풀이된다. 올해는 중·러 우호협력 20주년이다.

20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양국 원자력 협력 프로젝트인 중국 장쑤성 톈완 원전 및 랴오닝성 쉬다바오 원전의 착공식을 화상으로 참관했다.


원자력은 중·러 간 연대 강화에 있어 대표적인 협력 분야로 꼽힌다.
러시아는 톈완 원전에 4기(1~4호기)의 원자로를 건설했고 이번에 추가로 2기(7·8호기) 건설에도 참여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쉬다바오 원전 3·4호기를 건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원전 분야의 기초 연구, 핵심 기술 연구와 개발 등에 협력을 심화해 원전 산업과 차기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면서 "전 세계 에너지 관리 체계의 발전과 더 많은 저탄소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양국이 전 세계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올해는 중·러 우호 협력조약 체결 20주년으로 양국 관계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양국 협력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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