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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향해 순항..PGA챔피언십 첫날 공동 8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1 14:46

수정 2021.05.21 14:46

코너스 5언더파 단독 선두
임성재, 2언더파로 3타차
켑카, 2타차 공동 2위 자리
임성재. /사진=뉴시스
임성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임성재(23·CJ대한통운)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코리 코너스(캐나다)에 3타 뒤진 공동 8위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6번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이후 8개 홀에서 연속 파행진을 하던 임성재는 마지막 3개홀에서 3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m 옆에 붙여 이글을 잡았다 분위기를 바꾼데 이어 8번홀(파3)에서도 4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라운드 전망을 밝게 했다.


안병훈(30)은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26·이상 CJ대한통운)는 3타를 잃어 공동 77위, 2009년 이 대회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상대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챔프에 등극한 '타이거 킬러' 양용은(49)도 3타를 잃었다. 직전 대회인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2019년 발레로 텍사스오픈 우승자인 코너스는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무릎 수술을 받고 한동안 필드를 떠났던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켑카는 PGA챔피언십에서 2018년, 2019년 두 차례 우승했다.

2011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캠 데이비스(호주), 애런 와이즈(미국), 샘 호스필드(잉글랜드)가 켑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9개월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8위에 자리했다.

2012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8타차 우승을 거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잃고 컷 위기에 몰렸다.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조던 스피스(미국)도 공동 31위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타를 잃어 컷 위기에 몰렸다.
지난 4월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마스터스서 그린재킷을 입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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