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7월 23일) 개막까지 두 달
일본 내 비판 여론 거세...손 회장 작심 비판
스가 내각 지지율 한 달 새 9%포인트 급락
출범 당시 대비 반토막...도쿄 75%는 변이 감염
일본 내 비판 여론 거세...손 회장 작심 비판
스가 내각 지지율 한 달 새 9%포인트 급락
출범 당시 대비 반토막...도쿄 75%는 변이 감염
【도쿄=조은효 특파원】 도쿄올림픽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일동포 3세인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금 (일본)국민의 80% 이상이 연기나 중단을 희망하고 있는 올림픽. 누가 무슨 권리로 강행할 것이냐"고 작심 발언을 내놨다.
손 회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개최 강행 입장을 정면 비판했다. 손 회장은 전날도 트위터에 "어느덧 일본도 변이(코로나 바이러스)투성이가 돼 버렸다"면서 "입국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도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자살 행위'라며 "멈춰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 개막일(7월 23일) 다가올수록 이런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개최 강행에 대한 불만과 불안감은 고스란히 스가 내각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선수단 및 대표단, 대회 관계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동선을 분리하고, 선수단 등에 대해 매일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방역정책에 대한 신뢰감은 잃은 상태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 측은 이달 초 이미 도쿄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약 75%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N501Y형)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를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는 것이다. 올림픽 개최시에는 영국형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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