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하반기부터 카카오페이 후불결제로 지하철·버스 탄다

이용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6 17:25

수정 2021.05.26 17:25

금융위, 신규 혁신금융서비스 3건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서비스 도입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증권투자도
하반기부터 카카오페이 후불결제로 지하철·버스 탄다
올해 4분기부터 카카오페이를 통한 교통후불결제가 가능해진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경우 고객 통합인증 서비스가 도입된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서비스'도 시작된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

■4분기 카카오페이 후불교통카드 시작

먼저 월 15만원 한도 내에서 카카오페이가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를 오는 4·4분기 중 시작한다. 카카오페이 선불충전금이 부족한 경우 대한신용평가 후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선불충전형 모바일 교통카드는 연동된 계좌에 잔액이 부족할 경우 선불금 충전이 이뤄지지 않아 이용의 불편이 있었고, 기존 후불 교통카드는 신용·체크카드 발급을 전제로 하며 발급 조건이 되지 않을 경우 이용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후불형 교통카드는 선불과 후불의 기능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쇼핑 등 일반 결제에 관한 소액후불결제도 추후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같은 후불결제라도 교통 후불결제와 상품 구매시 후불결제는 시스템이 다르다"며 "이전부터 교통 후불 결제 서비스를 추진해 온 만큼 우선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금융당국에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액후불결제 서비스도 추후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8월부터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도입

오는 8월부터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허가 받은 28개사들이 통합인증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그간 마이데이터사업을 위한 통합인증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여겨져왔다. 이에따라 금융위는 통합인증서비스를 혁신서비스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통합인증서비스는 고객이 인증을 한 번만 하면 금융사나 핀테크가 보유한 개인신용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전송하도록 요구하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통합인증 절차를 통해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 행사와 마이데이터 산업 모두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등장

하반기부터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수익증권 서비스'도 나올 수 있게 됐다.

펀드블록글로벌을 비롯한 4개 회사는 부동산관리처분신탁 수익증권을 전자등록 방식으로 발행한 후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거래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금융위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일반투자자에게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간접투자 기회가 늘어날 곳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던 신한카드의 안면인식 결제 '페이스페이'의 실효성 검사 차원에서 대형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안면인식결제 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DGB대구은행의 안면인식 기반 비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에 대해서도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접근 매체 발급시에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