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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중남미-아프리카 디지털 화폐 만든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7 10:05

수정 2021.05.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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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체인 결제 회사 누리플렉스와 MOU

현지 맞춤형 CBDC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예정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라인)는 글로벌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서비스 회사 누리플렉스(NuriFlex Inc.)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라인)와 글로벌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서비스 회사 누리플렉스(NuriFlex Inc.) CBDC 사업 MOU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라인)와 글로벌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서비스 회사 누리플렉스(NuriFlex Inc.) CBDC 사업 MOU 이미지. 네이버 제공

양사는 라인 블록체인 기반으로 중남미 및 아프리카 현지에 CBDC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누리플렉스 그룹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전 세계 전력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라인은 누리플렉스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와 자사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각 나라 정책과 금융환경에 맞는 ‘맞춤형 CBDC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한국 등 CBDC에 관심이 있는 중앙은행에 제공할 예정이다.

라인은 각 중앙은행의 CBDC 사업이 요구하는 거래를 확정시키는 데 필요한 결제 완결성은 물론 많은 결제량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속도 및 확장성을 제공하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결제 및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금융 서비스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라인은 다양한 국가의 중앙은행과 CBDC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며 각 국가가 요구하는 CBDC에 적합한 안정적 블록체인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라인 블록체인 랩(Blockchain Lab) 이홍규 리드. 라인 제공
라인 블록체인 랩(Blockchain Lab) 이홍규 리드. 라인 제공

라인 블록체인 랩(Blockchain Lab) 이홍규 리드(사진)는 “라인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월렛과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자체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중남미 및 아프리카에서의 누리플렉스 비즈니스 경험과 라인의 블록체인 기술 결합을 통해 해당 지역 CBDC를 통한 금융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누리플렉스 최고경영자(CEO) 엘리자베스 박(Elizabeth Park)은 “누리플렉스 그룹은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 국가 전력망 산업에서 이미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냈다”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결제 및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에 대해 전 세계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사업개발 경험과 라인의 블록체인 기술 결합은 해당 지역에서 CBDC 사업 기회를 성공시키는 데 큰 이점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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