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獨 과학자, AZ·J&J백신 유발 혈전증 원인 풀었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7 11:28

수정 2021.05.27 11:28

지난 3월8일 베트남 하이즈엉주의 한 병원에서 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3월8일 베트남 하이즈엉주의 한 병원에서 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로이터뉴스1

독일의 과학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했으며 방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3월부터 혈전 발생 사례들을 연구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 롤프 마르슈라렉 교수 연구진은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 조작을 실은 운반자인 ‘아데오바이러스 벡터’가 세포핵으로 들어간 후 유전자 조작이 돌연변이 버전을 만들어내고 이 단백질이 인체에서 분비되면서 혈전을 유발시킨다고 밝혔다.

반면 mRNA에 기반을 두고 있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들은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 물질을 세포핵이 아닌 세포액에 전달시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르슈라렉 교수는 인간의 세포는 돌연변이 단백질과 결합하지 못해 인체로 분비시키며 이 때문에 10만명 당 1명 꼴로 혈전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FT는 J&J가 그동안 독일 연구진과 협력하면서 지침을 받아들여 희귀혈전 방응이 백신에서 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일부 과학자들은 마르슈라렉 교수의 이론은 가설 중 하나일 뿐이라며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FT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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