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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샴푸나 쓰지 마세요! 건강한 샴푸 고르는 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7 17:39

수정 2021.05.27 17:39

계면활성제, 파라벤, 실리콘, 인공색소는 샴푸에서 덜어내도 좋은 성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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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탐스러운 모발’ ‘개운한 두피’ ‘윤기나는 머릿결’. 샴푸 광고에서 자주 엿볼 수 있는 문구입니다. 해당 샴푸를 사용하면 금세 풍성하고 찰랑이는 모발을 가질 수 있을 것처럼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는데요. 하지만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샴푸는 마음을 혹하게 하는 문구로 치장한 제품이 아닙니다.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덜어내고 건강한 영양은 풍부하게 함유한 제품이죠.

샴푸에서 덜어내도 좋은 성분은 무엇일까요? 세정력은 유지하되 두피 자극은 줄일 수 있는 성분이 있습니다. 계면활성제와 실리콘오일, 파라벤, 인공색소와 같은 화학 성분입니다. 계면활성제는 유화작용과 용해작용으로 샴푸 속 물과 기름을 잘 섞이게 하며, 실리콘오일은 흘러내리는 용액을 부드럽고 되직하게 만들어 편리한 사용감을 선사합니다.

파라벤은 샴푸를 오래 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방부제 역할을 하고 인공 색소는 샴푸의 특성을 부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색감을 만들어내는데요.

하지만 이 모든 성분들은 샴푸에서 제외해도 샴푸 고유 역할인 세정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계면활성제는 피부의 건강한 막을 녹이거나 단백질을 변성시킬 수 있고, 실리콘오일은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죠. 파라벤과 인공색소 또한 피부를 자극해 예민한 상태로 만듭니다.

화학 성분을 덜어낸 샴푸를 사용하면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고 제형이 물처럼 흘러내려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용 가능한 기간이 비교적 짧아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멀건 색상의 액체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두피에 가해지는 자극이 줄어들어 샴푸 후 한결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피가 편안해지면 모발이 튼튼해지는 것이 순리죠. 화학 성분 덜어낸 샴푸로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만들어보세요.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