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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P, 이웃 간 전기 사고 파는 ‘에너지 프로슈머’ 제안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7 21:45

수정 2021.05.27 21:45

미래가치포럼 통해 제주지역 전력 수요·공급 엇박자 해소 방안 모색
"우린 전기도 사고 판다" 제주테크노파크 제5회 제주미래가치포럼.
"우린 전기도 사고 판다" 제주테크노파크 제5회 제주미래가치포럼.

[제주=좌승훈 기자] (재)제주테크노파크(JTP·원장 태성길)는 지난 26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우린, 전기도 사고판다, 그린뉴딜 선도지역 완성'을 주제로 제5회 제주미래가치포럼을 가졌다.

류준우 ㈜그리드위즈 부사장은 이날 포럼에서 ‘주민참여형 에너지 자치마을 조성을 위한 전력 거래방안을 주제로 분산자원 거래의 필요성과 제주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했다.

류 부사장은 이에 대해 “제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분산자원이 확대되는 지역으로, 버려지는 재생에너지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똑똑한 에너지 거래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전력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기요금제 도입 ▷제주 상황에 맞는 수요자원 거래시장 조성 ▷다양한 ESS가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시장의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그린뉴딜 선도지역 완성" 제주테크노파크 제5회 제주미래가치포럼.
"그린뉴딜 선도지역 완성" 제주테크노파크 제5회 제주미래가치포럼.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는 ‘에너지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로서의 소비자 비용 절감과 시민참여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에너지 수요관리를 강조하면서, 에너지 프로슈머가 남는 전기를 이웃에 판매하는 '이웃 간 전력거래' 도입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2016년 이웃 간 전력거래 실증사업의 경우 프로슈머는 판매수익이 발생하고 전기소비자는 누진제 부담이 완화돼 서로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전문가들은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피크 전력보다 잉여전력 문제가 큰 상황”이라며 “에너지 저장장치(ESS) 확충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커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만큼 현명한 소비를 통한 잉여전력 관리가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에너지 관리와 산업 생산성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실질적인 방안들이 정책화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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