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美 바이든 "코로나 재조사 결과 나오면 공개하겠다"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8 09:19

수정 2021.05.28 09:1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기원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사가 완료되면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바이든은 27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결과 보고서를 완전히 공개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없는 한"이라고 답했다. 그는 재조사에서 어떤 결과를 예상하느냐고 묻자 "내가 만약 그걸 알았다면 90일의 재조사를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모른다"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전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조사 결과가 엇갈리고 있어 미 정보당국에 앞으로 90일 동안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미 중국을 조사했다며 미국이 중국을 중상모략한다고 반발했다. 올해 WHO 조사팀은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찾아 기원을 조사했으나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미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코로나19가 중국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미 언론들은 이달 정보당국 자료를 인용해 유출 가능성을 다시 꺼내들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이 지시한 추가 조사가 90일 넘게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기원에 대한 최종 판단은 정보당국 분석가가 아닌 과학자가 내린다며 정보당국이 수집한 정보가 도움이 되겠지만 결정적 증거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