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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G 서울 정상회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손에 들려 있던 ‘이수의 일기’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31 11:38

수정 2021.05.31 13:02

전이수 작가에게 선물받은 책을 손에 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KTV
전이수 작가에게 선물받은 책을 손에 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KTV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1 P4G 서울 녹색 미래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오프닝 행사로 우리 전통 산수화와 이미지를 활용한 벽면 맵핑 영상이 연출됐고, 이어 ‘환경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담은 동화를 쓰는 전이수 작가의 애니메이션과 함께 캠페인송 라이브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전이수 작가는 개회식 종료 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 한 권을 선물했다. 바로 직접 쓴 손글씨 일기와 그림이 담긴 전이수 작가의 신간 ‘이수의 일기’(사진)다.

이 책은 한 자, 한 자 손글씨로 직접 쓴 일기와 그림을 담은 에세이로, 열네 살 소년이 경험한 추억과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시에 우리가 살며 너무 소소해서 지나쳤거나 잊고 지냈던 행복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P4G 서울 정상회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손에 들려 있던 ‘이수의 일기’
가령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엄마의 “잘 잤어? 오늘도 행복하게 지내자”라는 인사에 행복해하고, 동생의 거짓말 때문에 화가 나도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며 다시금 웃음 짓는다.

어제와 다르게 느껴지는 빛 한줄기와 자연의 소리를 크게 보고 들으며, 그를 둘러싼 곳곳의 풍경과 이야기는 모두 글감으로,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다. 표지에 사용된 ‘나랑 같이 자연에서 뛰어 놀자’도 핸드폰 영상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아이의 눈빛에서 외로움을 포착해 그렸다.


문 대통령과 전이수 작가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BS 영재발굴단에 그림 영재로 소개된 전이수 작가는 문 대통령에게 ‘제주의 자연을 지켜달라’고 편지를 보냈고, 어린 소년의 편지에 문 대통령은 두 차례 답장을 보냈다.


전이수 작가는 배우 김선호, 모델 한혜진, 코미디언 강재준 등과 함께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의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위한 행동, 실천편’ 영상에도 출연하며 환경을 보호하자는 내용으로 해설을 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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