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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목표가 47%나 상향했지만 투자의견은 '중립' 이유는-KB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1 08:38

수정 2021.06.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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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항공기. / 사진=뉴스1
제주항공 항공기.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일 제주항공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불확실성이 축소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46.7% 상향했다. 다만 투자의견 '중립'(Hold)은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제주항공이 올해 27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도에 이은 적자가 지속되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2022년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4·4분기부터 여행 규제가 완화되고 여객 수요 회복이 시작되겠다"며 "제주항공의 영업손익이 회복 시그널을 보이는 시점은 4·4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올해 남은 기간 제주항공이 1601억원의 당기순손실 발생으로 완전자본잠식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1500억원의 유상증자가 필요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는 "적시 유동성 확보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재무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연장될 경우 영업손익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돼 코로나19 극복에 관한 불확실성이 축소됐다"며 "장기 영업이익에서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거한 것이 목표주가의 상향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항공 주가가 지난 5월 31일 2만5200원을 기록한 것과 관련 "현재 주가는 이미 충분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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