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EBS '당신의 문해력' 추천 도서-최승호 시인 '말놀이 동시집', 문해력 성장에 효과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1 10:18

수정 2021.06.01 10:18

‘문해력’은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 또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즉, 글자를 읽을 수 있는 능력과 글자로 표현된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 그리고 글을 이용해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 말한다.

문해력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소리내어 읽기'로 글자의 '소리값'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인데,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최나야 교수는 문해력 성장 핵심 비결로 '말놀이'를 꼽았다.

이에 EBS '당신의 문해력' 추천 도서에 선정된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비룡소)’은 말놀이와 동시의 결합으로 문해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EBS '당신의 문해력' 추천 도서-최승호 시인 '말놀이 동시집', 문해력 성장에 효과적

유명 시인인 최승호 시인 특유의 깊고 울림 있는 내용과 유머와 풍자, 넌센스가 시 전체에 고루 표현돼있다. 여기에 각 장마다 완성도 높은 윤정주의 일러스트가 조화롭게 담겨 있어 시의 의미 확장을 더 해준다.
전반적인 국어·한글 공부·초등독해 등에 도움이 돼, 말을 배우고 글을 처음 익히는 유아부터 초등학생, 그리고 우리 말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까지 그 독자층도 폭넓다.

특히 본격적으로 첫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시기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와 중학교 2학년 교과에 각각 도서 내 수록된 동시 ‘북’과 ‘메아리’가 수록되어 있어 연령을 아우르는 도서로 주목 받는다.

뿐만 아니라 말놀이 동시집은 BTS를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방시혁 PD가 직접 곡을 쓴 ‘말놀이 동요집1, 2’ 시리즈로도 재탄생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도서 내 수록된 동시 ‘원숭이’의 경우 초등 1학년 국어 교과에서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놀이 동시집은 △1 모음 편, △2 동물 편, △3 자음 편, △4 비유 편, △5 리듬 편으로 총 5권으로 구성됐다. △1. 모음 편에서는 여섯 개의 모음이 각 자음을 만났을 때 어떤 낱말이 만들어지고 어떤 느낌을 갖는지 경쾌한 리듬을 타고 반복해 보여준다. △2. 동물 편에서는 왜가리, 나무늘보, 이구아나, 끄덕새우, 비단길앞잡이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난 동물의 이름과 습성을 연관 지어 재치있게 표현했다.

△3. 자음 편의 경우, 자음 순서대로 재미난 동물과 사물로 엮어 말놀이를 통해 우리말이 가진 다양한 맛과 멋, 경쾌한 리듬을 느낄 수 있다. △4. 비유 편은 ‘~ 같은, ~처럼,~은 ~다.’와 같이 직유, 은유가 각 시에서 다양하게 쓰여, 비유를 아이들이 실생활에서도 쉽게 접하는 기법으로 시를 읽고 직접 응용해볼 수 있게 했다.
△5. 리듬 편에서는 노래처럼 흘러가는 동시를 읽으며 우리말의 맛과 리듬, 감각을 키울 수 있게 했다.

한편, 문학평론가 유종호는 “최승호 시인의 동시집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말놀이와 낱말 익히기를 염두에 두고 쓴 동시이다.
한결같이 재미있고 풋풋하며 외우기 좋고, 읽고 나면 생각과 느낌이 섬세해지고 풍부해진다”라고 평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