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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기존 약속대로 7월까지 석유 증산하기로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2 01:06

수정 2021.06.02 01:06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로이터뉴스1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지난 4월 회의에 이어 이달 회의에서도 석유 생산량을 조금씩 늘려간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10개국이 모인 ‘OPEC+’는 1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기존 감산 체제를 점차 완화한다는 기존 결정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OPEC+는 회의 이후 성명에서 감산 체제 완화에 대한 “기존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산량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OPEC+’는 지난 4월 회의에서 5월~7월 3개월 동안 하루 석유 생산량을 약 218만배럴씩 늘리기로 약속했다. 당시 OPEC+는 하루 생산량을 5월에 35만배럴, 6월에 35만배럴, 7월에 44만1000배럴 늘리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으로 나서 OPEC+의 증산량에 더해 5월 25만배럴, 6월 35만배럴, 7월 40만배럴을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이달 1일 모인 회원국들은 지난 4월 약속을 일단 7월까지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8월 이후 석유 생산량은 오는 7월 1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국제 사회가 점차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극복하면서 석유 수요가 늘어난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석유 가격은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35달러(3.5%) 오른 배럴당 68.67달러,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86달러(2.7%) 상승한 배럴당 71.18달러에 거래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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