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평론가 장예찬씨는 2일 유튜브 채널 ‘장예찬TV’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회동에는 윤 전 총장, 모 교수, 장씨까지 총 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선 도시 재생 업체인 ‘어반플레이’가 운영하는 ‘연남장’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윤 전 총장이 회동에서 “골목상권 개발에도 독특한 문화가 우선시돼야 한다. 이런 문화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골목상권의 주인공은 청년이 돼야 한다”며 “서울의 연희동처럼 청년세대가 만든 독특한 골목상권 거리가 있다. 거기가 뜨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 소상공인도 행복해지고, 지방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짚었다는 게 장씨 설명이다.
모 교수는 “많은 정치인들을 만나봤지만 골목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윤 전 총장이 유일한 것 같다”고 호평했다. 모 교수는 “윤 전 총장이야말로 우리나라 부패 구조, 비리의 사슬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는 말도 했다고 전해진다.
또 장씨는 윤 전 총장과 모 교수가 “정치인들이 골목상권, 골목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소상공인 문제를 전통적이고 관념적인 방식에 따라 일방적인 지원만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강조했다.
모종린 교수는 국내 150곳이 넘는 골목을 직접 찾아다니며 골목지도를 완성해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린다. 최근에는 골목상권의 중요성을 강조한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는 책을 출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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