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뉴욕증시] 경기회복 기대에 상승 마감...다우 0.07%↑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3 08:08

수정 2021.06.03 08:08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주 후반 발표되는 5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일명 개인 투자자들이 유행처럼 투자하는 밈(Meme) 주식은 또다시 폭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7포인트(0.07%) 오른 3만4600.3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14%) 상승한 4208.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86포인트(0.14%) 오른 1만3756.3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가 역대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전문가들은 주 후반 발표되는 5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프레드엑스의 코너 캠벨 파이낸셜 담당 애널리스트는 "수요일은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목요일과 금요일에 발표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와 비농업 고용에 집중하기 위해 에너지를 아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과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 등을 주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베이지북'에서 경제가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으며 제조업 부문의 공급 제약 등으로 비용 압박이 커지고, 물가는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전국적인 경제 활동은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면서도 '이전보다 다소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물가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이전보다 약간 더 증가했다"라고 보고했으며, "공급망 차질로 인해 비용압박이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6월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이날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생각할 때가 곧 올지도 모른다고 언급해 긴축 우려를 높였다.

다만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를 갑작스럽게 단행해서는 안 된다며 양적완화는 경제가 회복되는 것에 따라 신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제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밈(Meme)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폭발했다.

미국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날 장중 126% 이상 오르며 두 차례 5분씩 거래가 중지됐다. 이날 주가는 95% 상승 마감했으며 이로써 AMC 주가는 올해 3000%가량 올랐다.

블랙베리 역시 전날 15%가량 오른 데 이어 이날 31% 상승 마감했다.

지난 1월 밈 주식 폭등 때 대장주였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13%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부동산 관련주가 1% 이상 올랐고, 자재와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0.4~0.9%가량 하락했다.
기술주는 0.6%가량 상승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