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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슬라 주가, 리콜과 점유율 부진 소식에 3% 급락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3 09:23

수정 2021.06.03 13:05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의 코르테 마데라에서 지난달 4월 2일 한 고객이 테슬라 서비스 센터로 차량을 몰고가고 있다.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의 코르테 마데라에서 지난달 4월 2일 한 고객이 테슬라 서비스 센터로 차량을 몰고가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볼트 조임 불량으로 약 6000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테슬라 주가는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다는 보고서까지 발표되면서 3% 가까이 급락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가 전기차 5974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종은 2019~2021년 모델3 특정 차량과 2020~2021년 모델Y 차량이다.
테슬라는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 장치인 브레이크 캘리퍼 볼트가 느슨해져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고 충돌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리콜을 결정했다. 테슬라는 차량을 검사한 이후 캘리퍼 볼트를 조이거나 필요에 따라 무료로 교체해줄 방침이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중국에서도 터치스크린 오작동 때문에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했다. 지난해에는 서스펜션 결함으로 중국에서 약 5만대를 리콜했으며 미국에서는 지붕 및 볼트 문제로 모델X와 모델Y 9500대를 리콜했다.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은 테슬라의 세계 점유율이 3월 29%에서 4월 11%로 급감했다는 보고서를 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테슬라의 월간 시장 점유율이 2019년 1월 이후 가장 잦았고 중국과 유럽, 미국에서 동시에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같은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01% 떨어진 주당 605.12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달 13일 낙폭(3.09%)에 이어 가장 큰 규모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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