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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애 "행사비 하루 1500만원…은행에 예금 못 할 정도로 벌었다"

뉴스1

입력 2021.06.03 11:48

수정 2021.06.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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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수 겸 배우 신신애가 '세상은 요지경'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춤신춤왕'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과거 공전의 히트곡 '세상은 요지경'의 주인공 신신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990년대 신문기사의 톱뉴스로 도배되기도 했다는 신신애는 "20~30대 사이에서 올스타 가요대전 대상도 차지했다"며 당시의 인기를 자랑했다.

또 신신애는 "'뽕짝계의 서태지'라고 불리기도 했다"며 "여기저기 뛰고 다니면 하루에 행사비를 1500만원까지도 받았다. 은행마다 돈이 가득 찼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현금이 너무 많아서 특별한 곳에 보관했다"며 "주방에 있는 쌀독에 넣어 그것도 가득 찼다.
은행에 못 넣은 현금과 수표가 가득했다. 방석에 돈을 넣어서 '엄마 돈방석에 한 번 앉아 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돈을 세다 침이 마르기까지 했다. 물을 떠다놓고 돈을 세기도 했다. 그렇게 계속 조금만 더 모았으면 아마 건물 몇 채를 샀을 것"이라면서 당시의 어마어마했던 인기를 떠올렸다.

또한 신신애는 자신의 노래 '세상은 요지경'에 대해 "시니컬한(냉소적인) 표정이 중요하다. 연기하듯이 노래를 하는 거다"라며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날 신신애는 1타 강사로 변신, 출연진들에게 춤을 가르쳤다. 인도 춤부터 벨리댄스, 팝핀 등 모든 기술의 집합체였다. 춤을 배우던 황치열은 "이게 쉬워 보이지만, 진짜 어려운 거다"라며 놀라워했다. 또 다른 춤꾼 채리나 역시 "직접 배우니까 되게 힘들다. 연결성이 없고 각자 따로 논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신신애는 독특한 대화 방식으로도 웃음을 선사했다.
'세상은 요지경' 탄생 비화를 공개하면서 똑같은 얘기를 두 번 하자, 김구라는 "왜 같은 얘기를 두 번 하시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신신애는 정색하며 "똑같은 얘기를 또 물어보신 거다"라고 받아쳐 김구라를 당황케 했다.


한편 신신애는 MBC 공채탤런트 9기로 데뷔했지만 1993년 발표한 '세상은 요지경'을 부른 가수로 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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