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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COP28은 탄소중립 선도하는 제주서 개최” 강조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3 17:49

수정 2021.06.03 17:49

제주도, COP28 유치 본격 행보…100만인 서명운동 이어 유치위 발족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제주 유치를 위한 위원회 발족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제주 유치를 위한 위원회 발족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제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도는 3일 오전 11시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제주 COP28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제주 COP28 유치위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배우 고두심씨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유치위는 송재호·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제주도의회, 산업계, 학계·교육계, 언론계, 사회·환경단체, 문화관광, 방역보건, 기후환경·국제교류 전문가, 미래세대(학생·청년) 등 81명으로 구성됐다.


유치위는 앞으로 COP28 유치를 위한 범국민적 참여와 민·관 협력을 통해 제주의 유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제주 유치를 위한 위원회 발족식. [제주도 제공]
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제주 유치를 위한 위원회 발족식. [제주도 제공]

원 지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COP28은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목표에 가장 가까운 지역인 제주에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절대가치가 된 '청정'을 어느 도시보다도 앞서 중심 가치로 삼고 실천해온 곳이 제주”라며 “이런 제주가 COP28을 유치하게 된다면,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올라설 중요한 계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협력을 끌어내,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하고 안전하며 스마트한 세계의 모범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제주도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더 크게, 더 힘차게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제주 유치를 위한 위원회 발족식. [제주도 제공]
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제주 유치를 위한 위원회 발족식. [제주도 제공]

COP28은 매년 197개 당사국 정부 대표란, 국제기구·민간단체 대표, 전문가 등 2만여 명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회의다. COP28은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2023년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총회에서 COP28 개최국이 결정되며, 한국이 개최국으로 확정되면 환경부가 개최도시를 공모·선정하게 된다.
현재 제주를 포함해 부산·인천·여수·고양 등이 COP28 유치에 나서 5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9월 도·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에서 COP28 제주 유치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COP28 유치 실무 TF를 구성해 COP28 유치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제주 유치 열기를 더욱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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