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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2023년 '반려해변' 전국으로 확대"…제26회 바다의 날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4 14:38

수정 2021.06.04 14:38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오전 경남 거제시 지세포해양공원에서 열린 '제26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오전 경남 거제시 지세포해양공원에서 열린 '제26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205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바다를 살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통해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경남 거제시 지세포해양공원에서 열린 제26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근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에서 해양 플라스틱 감소와 해운의 탈탄소화를 위한 국제적 결속과 노력을 분명하게 명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것은 당시 이 회의를 이끌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전 세계의 인류에게 약속한 것"이라며 "해양생태계의 보호와 복원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후위기 대응이 우리 조선과 해운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국제해사기구 IMO에서 선박의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하자 국내 빅3 조선사들의 선박 발주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면서 "LNG 추진선 같은 친환경 대형선박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해운업계에서 국적선사인 HMM은 IMO의 규제를 넘어서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정부는 ‘탄소중립 수소항만’을 구축하고, P4G 파트너십을 통해 ‘암모니아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해양수산부와 경상남도는 '반려해변'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지난해 제주를 시작으로 올해는 경남, 인천, 충남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2023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해변이란 특정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 등이 맡아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돌보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용어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해 영국, 호주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해수부는 2023년까지 전국 11개 지역으로 반려해변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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