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후 회장 만나
[파이낸셜뉴스]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후 회장 만나
조만간 서울 모처에 사무실을 내고 소규모 참모 조직을 가동해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할 것으로 전망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 전후에 의미있는 공개 행보를 했다.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을 연이어 만나며 보훈과 호국을 강조했다.
오늘 7일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윤 전 총장은 현충일인 현충일이었던 어제 6일 천안함 생존자를 만나 "천안함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는 세력들, 희생된 장병들을 무시하고 비웃는 자들은 나라의 근간을 위협하고 혹세무민 하는 자들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잠들어 있는 순국선열들 앞에서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 측근 인사에 따르면 그는 어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 전준영씨를 직접 찾아가 3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은 "천안함 피격 사건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전쟁의 위협에 노출된 분단 국가임을 상기시키는 뼈 아픈 상징이다"면서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되어야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앞선 지난 5일 윤 전 총장은 'K-9 자주포 폭발 사고' 피해자 이찬호씨도 만났다.
그는 "나라를 지키다 사망하거나 부상 당한 군인들이 제대로 된 예우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며 "청년들이 군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미국이 왜 북한에 돈을 줘가면서까지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되찾아오려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가가 그런 노력을 게을리하면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겠나.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을 입고 이 사회를 지키는 이들에 대한 극진한 존경과 예우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퍼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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