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1분께 20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에서 공군 조종사가 비상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체 엔진에서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고 조종사가 이를 인지해 비상 탈출했다. 공군은 "KF-16 전투기가 이륙 활주하던 중 기체 이상으로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다"며 "조종사는 무사하다. 사고 항공기는 부대 내 활주로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이후 공군은 전투기를 운용하는 모든 부대에 대해 8일부로 비행 중지를 선언했다. 사고가 난 KF-16 전투기는 공군 주력 전투기로 총 140대가 도입된 바 있다. KF-16은 도입된 이후 1997년 엔진 작동 중지로 인해 처음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수 차례 사고 발생 등으로 현재는 130여 대가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군은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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