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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거리두기에 몸 단 국민의힘 "측근이라도 모시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0 08:42

수정 2021.06.10 09:18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최근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과도 접점을 늘려가는 데 전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진석 의원이 주축인 공부모임 '열린 토론, 미래' 조찬모임에 현역 의원 20여명이 몰려들었다.

이날 모임에 윤 전 총장과 접점이 있는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이 섭외됐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8일 권 원장을 만나 자영업자와 관련된 정책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는 오는 16일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초빙한다.

주제는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이지만 주요 관심은 윤 전 총장의 향후 행보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구애는 당권주자들 사이에서도 말들이 많다.

나경원 전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후보는 윤 전 총장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 윤 전 총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마치 사실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윤 전 총장이 입당을 주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의원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입당을 주저하는 건) 이준석 후보가 특정 후보와 친하고, 특정 후보를 디스하는 듯한 언동을 해서"라고 비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