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화이자 백신 5억회분 공여"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0 18:08

수정 2021.06.10 18:08

바이든, 전세계 백신공급 예고
내년까지 저소득 100개국 지원
미국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100개국에 '실비'로 지원한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앞으로 2년 동안 전세계 약 100개국에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이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억회분을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르면 10일 이같은 사실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수백만회분을 그저 쌓아두고 있다가 대량 폐기할 위기에 몰려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다른 나라에 백신을 풀라는 강한 압력을 받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세계 백신 전략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부국과 빈국간 백신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이 대응하겠다"고 말해 5억회분 백신 공급을 시사하기도 했다.

바이든이 전세계 백신 공급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에는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배석할 전망이다.
미국이 공급키로 한 5억회분은 앞서 미국이 화이자와 계약한 3억회분과는 별도 규모다.

지난주 바이든은 이달 중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아프리카, 가자지구·서안지구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지역에 백신 2500만회분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백신 2500만회분을 포함해 모두 8000만회분을 코백스를 통해 저소득국가에 배포하기로 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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