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국, 정경심과 법정 동반출석 앞두고 '비틀즈 노래' 왜 올렸을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1 09:10

수정 2021.06.11 09:10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19년 12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동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19년 12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동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11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11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함께 법정에 서는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노래 하나를 SNS에 공유했다. 비틀즈의 노래 ‘롱 앤드 와인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 길고도 험한 길)’가 그것이다.


조 전 장관은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 노래가 담긴 유튜브 영상 링크를 올렸다.

비틀즈가 1970년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당신에게로 가는 길고도 험한 길”, “결코 없어질 것 같지 않아”, “지금도 당신에게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하네”, “눈물이 고여 연못이 되었네”, “외로움으로 보낸 수많은 날들”, “아직도 나는 그 길을 걷고 있고” 등의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이날 조 전 장관 재판이 6개월 만에 재개되는 만큼 해당 노래 공유는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정 교수, 백원우·박형철 청와대 전 비서관 속행 공판을 연다.

해당 사건 재판은 감찰 무마 혐의 심리를 끝내고 지난해 12월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는데,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미뤄져왔다.

조 전 장관과 공범으로 기소된 정 교수는 이날 나란히 피고인석에 서게 된다.
지난해 9월 정 교수 1심 재판에 조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바는 있지만, 부부가 동반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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