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행보, 공수처 수사 개시 영향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율은 39.1%로 집계됐다. 이 지사(26.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2.3%)가 뒤를 이었다. 1위와 2위 간 격차는 12.9%포인트. 지난주(10.0%포인트)보다 더욱 커졌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7%), 정세균 전 국무총리(2.6%), 심상정 정의당 의원(1.2%) 등 순이다.
주춤하던 상승세를 보였던 윤 전 총장이 다시 40%에 달하는 지지율을 보인 것은 그의 첫 공개행보와 윤 전 총장을 향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개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수처 수사가 되레 윤 전 총장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검찰총장 때부터 정부 및 여권으로부터 직격당할 때마다 지지율이 튀었던 점을 미루어볼 때 이번에도 특별한 변수가 개입하지 않는 이상 같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야권 대선 주자 전반에 대한 이목이 쏠린 점도 긍정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윤 전 총장은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지난주(12.6%포인트) 보다 더 큰 격차(14.7%포인트)로 이 지사를 제쳤다. 윤 전 총장은 53.8%, 이 지사는 39.1%다.
진영별로 보면 범여권에서 이 지사가, 범야권에서 윤 전 총장이 1위에 등극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율은 3.3%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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