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포럼, 중국·일본 청년 대상 ‘온라인 인문학 강좌’ 진행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5 00:24

수정 2021.06.15 00:24

문화세션 사전 프로그램…12·19일 해양문화·제주신화 주제로 운영
지난 중국·일본 청년 35명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해외로 찾아가는 제주 인문학 강좌’
지난 중국·일본 청년 35명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해외로 찾아가는 제주 인문학 강좌’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오는 24일 열리는 제16회 제주포럼 문화세션 사전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로 찾아가는 제주 인문학 강좌'를 두 차례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중국 대학원생·일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주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일정 수준 구사할 수 있는 중국·일본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외국어대학교 대학원생 21명과 일본 오사카 건국학교 고등학생 14명 등 총 35명이 신청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제16회 제주포럼 문화세션 사전 프로그램.
지난 12일 진행된 제16회 제주포럼 문화세션 사전 프로그램.

첫 강좌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옛 표해록으로 읽는 제주 섬 해양문화’를 주제로 ‘제주바당 표류의 기억’의 저자인 진선희 한라일보 편집국 부국장이 강사로 나섰다. 표해록은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27호다. 1771년(영조 47)에 장한철(張漢喆)이 지은 표해기행록(漂海紀行錄)이다.


이어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는 '제주신화와 문화'를 주제로 '자청비 가믄장아기 백주또'의 저자인 김정숙 강사가 나선다. 김 작가는 제주 창조 여신인 설문대할망과 사랑의 여신이자, 농사의 풍요를 관장하는 곡모(穀母)·지모(地母)의 신인 ‘자청비’를 중심으로 제주의 신화를 풀어갈 예정이다.


강태군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공연예술·시각예술 등에 집중됐던 국제문화교류가 제주 소재의 인문학 강좌 형태로 확장되고, 해외 젊은 세대들에게 제주의 문화를 깊이 있게 알릴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방식의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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