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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와이엔텍, 시멘트 레미콘 대란에 호남레미콘 합병 영업 부각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5 10:31

수정 2021.06.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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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시멘트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설업계가 레미콘까지 대란을 겪으면서 시멘트주와 레미콘주가 원가 인상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와이엔텍이 주목 받고 있다. 와이엔텍은 호남지역 1위 폐기물 업체로, 2008년 6월 30일을 호남레미콘과 합병해 영업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와이엔텍은 전 거래일 대비 550원(3.18%) 오른 1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건설기계수급조절위원회는 다음달 위원회를 열어 오는 7월 31일 만료되는 '레미콘 믹서 차량 등 건설기계의 신규 등록 제한 조치'를 2년 더 연장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건설기계 수급 조절 제도란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레미콘 믹서 차량·덤프트럭 등 산업용 건설기계의 신규 등록을 일정 기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영세한 건설기계 사업자나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레미콘 믹서 차량은 2009년 이후 12년째 신규 등록이 제한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산업노조는 이날 "수급 조절에도 불구하고 레미콘 믹서 차량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는 레미콘 믹서 차량 부족 현상이 아닌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레미콘 믹서 차량 수급 조절이 2년 더 연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멘트주와 레미콘 주가 강세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기준 국내 시멘트 재고량은 약 66만t으로, 적정 재고량(126만t)의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하루 시멘트 출하량이 약 20만t임을 감안하면, 사흘치 재고로 간신히 버텨나가는 형국이다.

최근 시멘트 제조원가 30%를 차지하는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70%가량 치솟으면서 시멘트 가격 인상도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날 고려시멘트가 급증한 가운데 와이엔텍도 호남 지역에서 레미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소식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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