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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해피 벌스 데이" 부산 팬클럽, 생일 축하 메시지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6 14:15

수정 2021.06.16 14:15

[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이 16일 31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부산에서도 생일 축하 메시지가 전해졌다.

20년전부터 남편과 함께 부산 기장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부옥씨(55)는 이날 자신의 식당에서 임영웅의 팬 60여명과 함께 소박하지만 특별한 생일 파티를 즐겼다.

김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임영웅의 '찐팬'이다. 일년 전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르는 것을 보고 한 눈에 반해 팬이 됐다. 이후 발품을 팔아 모은 임영웅의 사진과 굿즈, 옷 등으로 식당 내부와 벽면을 도배하다시피 했다.

임영웅이 좋아서 모으기 시작한 사진과 굿즈, 장식들로 가득찬 식당은 임영웅을 사랑하는 부산의 팬들에겐 '사랑방'이 됐다.
매주 월요일마다 30여명의 팬들이 모여 임영웅의 음악을 듣고 관련 얘기를 나눈다. 올들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모이는 사람들의 수는 많이 적어졌지만 팬심은 오히려 뜨거워졌다고.

임영웅의 사진과 브로마이드, 굿즈로 꾸며진 생일상./제공=시랑대비빔밥
임영웅의 사진과 브로마이드, 굿즈로 꾸며진 생일상./제공=시랑대비빔밥

그런 팬들의 마음이 모여 이날 임영웅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생일상은 임영웅의 사진과 'HERO'라는 문구가 새겨진 케잌과 떡, 과일 등으로 차려졌다. 생일 파티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소수의 인원이 돌아가며 케잌을 자르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

김씨는 "임영웅표 노래들은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다"면서 "임영웅을 통해서 얻게 된 행복을, 생일을 맞아 많은 이들과 다시 나누면서 행복이 두 배가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고 꿋꿋하게 견뎌내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장인이 된 임영웅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좋은 노래를 많이 불러줬으면 좋겠다"라고 생일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그의 팬덤 영웅시대도 축하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들은 임영웅이 3월 9일 발표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부르는 언택트 이벤트를 진행했다.
국내외 다양한 연령대의 200여명의 팬들이 부른 노래를 릴레이로 엮어 만든 영상으로 임영웅을 위한 특별한 생일 축하를 전했다. 또 부산, 안산, 인천, 강원, 순천, 서산, 태안, 대구, 구미, 경북, 서울, 포항, 세종,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버스와 옥외 전광판 광고로 임영웅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임영웅 생일 기념 기부가 전국 각지에서 이뤄지는 등 팬들의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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