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신 접종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환자 사망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6 19:38

수정 2021.06.16 19:38

부산 해운대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부산 해운대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숨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인해 사망한 첫 사례에 해당한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두 번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 환자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사망했다.

이 환자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5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뒤 9일 만인 이달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 환자는 이후 증상이 악화하고 평소와 달리 의식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지자 접종 12일 만인 이달 8일 상급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TTS 인정 사례는 30대 취약시설 종사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 4월27일 AZ 백신을 접종한 후 5월12일 심한 두통 증상으로 입원해 뇌정맥혈전증, 뇌출혈, 뇌전증을 진단받으나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됐다.

추진단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까지의 경과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조사반과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 등 보상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역학조사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정보를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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