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하태경 "안철수, 난데없는 당명 변경 요구.. 무슨 이득 있나"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7 06:51

수정 2021.06.17 06:5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스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당과 통합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측의 '당명 교체' 주장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새로운 조건 붙이지 말고 ‘더 큰 2번,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한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안철수 대표의 난데없는 당명 변경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안철수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는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더 큰 국민의당'을 만들자고 한다”며 “한 마디로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철수 대표는 상식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1년 동안 노력해서 지지율 1등이 된 당 이름을 대선을 앞두고 왜 바꾸나? 대체 무슨 이득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안철수 대표는 이해득실에 따라 시시때때로 말이 바뀌는 20세기 정치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스스로 좁혀왔다”며 “선거 전에 했던 말과 선거 끝나고 하는 말이 다른 정치인을 누가 어떻게 신뢰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도무문. 기억하나?”라며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뛰어드는 용기가 있어야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